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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브란트를 만나다? 서양미술 거장전

iPhoneArt 2009. 2. 2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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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브란트를 만나다? 서양미술 거장전 혹은 서양미술 거장전-램브란트를 만나다.


램브란트를 만났을까요? 만나긴 만났습니다. 유화 점. 딱 1점. 그렇게 램브란트를 만난 겁니다.
어떤 게 부제고 주제인지 모르겠습니다. 나머지 램브란트의 작품은 에칭 26점. 그곳에 있는 화가의 그림들이 나빴다는 것이 아닙니다. 좋은 그림들 많았지만 마음은 상했습니다..
이 전시를 기획한 러시아, 모스크바, 푸쉬킨 박물관의 바딤 사디코프 학예실장이 300년 전 미술계의 트렌드와17-18세기 황금기의 특색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림은 다양하고 재밌고, 어떻게 이렇게까지? 할 정도로 정밀한 디테일을 보여주는 그림들이 많았습니다. 
그림 하나하나 내용도 풍부했습니다. 하지만 램브란트의 그림은 푸쉬킨 박물관 소장의 그림 한 점과 에칭이 전부란 것. 

비디오 룸은 따로 만들지 않고 벽을 세우고  슬라이드쇼를 보여주었습니다. 

피터 브뤼헐-겨울,스케이트 타기
피터 브뤼헐 겨울,스케이트타기 목판에 유채 1600-1605
피터 브뤼헐-봄,정원가꾸기
피터 브뤼헐 봄,정원가꾸기 목판에 유채 1600-1605

플랑드르 화파, 피터르 브뤼헐의 작품입니다. 직접 디테일을 관찰하면 재밌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다비트 테니르스-케르미스-축제풍경
다비트 테니르스-케르미스 축제풍경 캔버스에 유채, 1650

이런 흥미 있는 그림은 많지만 이 그림도 역시 재미를 더해 줍니다. 

다비트 테니르스-케르미스-축제풍경
케르미스
다비트 테니르스-케르미스-축제풍경
케르미스
다비트 테니르스-케르미스-축제풍경
케르미스

자세히 살펴보면 내용이 재밌습니다. 

진주를 두른 비너스
진주를 두른 누드

바르톨로뫼스 판 데르 헬스트의 진주를 두른 비너스
이 그림을 찍은 이유는 커튼 때문입니다. 사각의 3 부분은 2차원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커튼이 시작되는 봉부터는 3차원으로 튀어나옵니다. 커튼을 잡고 있는 손 부분도 강하게 앞으로 나옵니다. 아마 유럽 여행 때 벽화에서 커튼이 그려진걸 많이 봤을 겁니다.  착시 효과를 내서 벽의 일부에 커튼이 걸려 있나? 할 정도인 벽화들. 천정도 원근법으로 진짜 목조작품이나 석조작품으로 보이게 하니까요. 원근법이 착시효과를 이용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머리 부분부터 커튼을 밀려 나오게 하고 있습니다.

장 밥스티스 그뢰즈-속임을 당한 장님
장 밥스티스 그뢰즈-속임을 당한 장님

장 밥스티스 그뢰즈의 속임을 당한 장님, 제목처럼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저 눈빛..

피터르 판데르 빌리허-허망한 영광의 알레고리
피터르 판데르 빌리허-허망한 영광의 알레고리

피터 판 데르 빌리허의 허망한 영광의 알레고리
화려한 투구와 월계관이 있지만 해골을 두른 건 지푸라기. 그런데 아직도 칼은 화면 밖으로 뛰쳐나올 듯합니다. 

그리고 램브란트 에칭

사스키아와 램브란트 자화상.. 사스키아는 램브란트의 첫 번째 부인.  이 동판화는 몇 장이나 찍혔을지 궁금합니다. 한 장 소장하고 싶은 마음.

나이 든 여인의 초상 램브란트

이번 전시에 단 한점 있던 램브란트의 유화, 1650-1652 램브란트가 이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그린 그림인 듯. 1656년 파산신고를 하고 램브란트는 1669년 10월 4일 혼자서 쓸쓸하게 생애를 마감했습니다.

 그 외페테르 파울 루벤스-성 도미니크에게 묵주를 주는 마리아, 프랑수아 부셰 -헤라클레스와 옴팔레안토니 반다이크- 도비니 부인과 포틀랜드 백작 부인, 안토니오 데 페레다 이 살가도-회개하는 마리아 막달레나, 야코프 요르단스의 폴리페모스-동굴 안의 율리시스, 프랑스의 니콜라스 푸생-사티로스와 요정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과일 파는 소녀, 조반니 프란체스코 바르비에리-나팔 소리를 듣는 성 히에로니무스, 이탈리아의 조반니 파올로 파니니-로마 라테라노 (산 조반니 성당의 내부)등이 있었습니다. 다음엔 진짜 더 멋진 컬렉션을 보고 싶습니다. 

* 전시 촬영은 허락된 날짜가 정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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