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놀라게 했던 3D 영화 아바타의 공식 게임 아바타는 영화에서 표현한 판도라를 매우섬세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공중에 떠있는 할렐루야 산을 누비며 전투하는 토루쿠, 동물과 식물들이 뿜어내는 발광물질과 30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나무들, 끝이 보이지 않는 계곡의 절경 등 영화에서 볼수 있었던 지구와 비슷하면서도 이질적이고 또한 신비한 풍경들을 잘 묘사했습니다. 나비족이 타고 다니는 다이어호스와 이크란, 육식 동물인 거대한 해머헤드, 바이퍼울프와 태나토어도 등장해 마치 제이크가 되어 영화속을 걸어다니는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게임아바타. 게임은 영화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초중반까지는 나비족을 만나기까지의 이야기고 중반 이후 나비족 제이크로서 미션과 함께 어드벤처가 진행됩니다. 중반까지는 한방향으로 이동하며 시점은 고정되어 있고, 나비족과 함께 사는 챕터부터 다이어호스를 타면서 좌우 시점이동도 더해집니다. 액션에 비해 배경의 영향때문인지 조용하게 진행되는 게임이며, 세가지 무기와 함께 기술도있지만 다채로운 액션 기술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크란이나 다이어호스를 타고 이동하거나 전투할수 있다는 점이 평범한 액션 어드벤처와 다른 점이고 너무나 잘 만든 판도라의 세계와 아이템들이 게임을 끝까지 하게 합니다.
지구는 에너지 고갈로 판도라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시작하지만 행성의 독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되고, 판도라의 토착민 나비족의 아바타에 인간의 DNA를 이식해 원격 조정이 가능한 아바타를 만들게 됩니다. 판도라 정복을 위한 아바타 프로젝트에 참여한 제이크는 훈련소에서 잠깐의 훈련시간을 거치고 판도라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합니다. 시점은 높이를 표현해야 할때 자동으로 바뀌기도 하는데 아슬아슬함을 느끼게 하기 위한 좋은 장치입니다.
게임로프트의 액션게임에서 보여줬던 이동을 위한 수단은 모두 등장합니다. 줄타고 뛰어 넘기기어오르면서 점프하기, 매달려서 옆으로 이동하기와 옆과 뒤로 점프하기 등 다양한 이동기술이 동원되었습니다.
생명체와의 교류를 통해 몸의 상태를 회복하게 되며, 세가지의 무기를 사용할수 있습니다.활과 총, 지팡이로 각각의 기술을 사용하게 되는데 활 기술은 공중에 떠있는 상태에서 연타공격을 할수 있습니다. 무기의 교체는 우측의 화살표 아이콘을 탭하고 무기 아이콘을 계속 탭하며 콤보 기술을 연달아 할수 있습니다. 점프는 위로 향한 아이콘으로 점프와 대쉬, 이동수단을 탔을때 부스트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EYWA 를 모아서 공격력, 방어력, 회복력 등의 기술을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하게 됩니다.
WISPS 를 탭하면 스페셜 기술을 발휘하게 되며 쿨타임이 있습니다. 전투 방법은 세가지 무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있고, 조작에 대한 설명도 볼수 있는데 조작은 매우 쉽기 때문에 꼭 읽지 않아도 플레이하기 쉽습니다.
네이티리에게 구출된 후 나비족과 만나 새롭게 미션을 받게 됩니다. 미션의 장소를 맵위에서볼수 있고, 다이어호스로 이동합니다.
손모양의 아이콘은 생명체와의 교류로 회복하거나 길을 찾아야 할때 생명체와의 교류가 이용되기도 합니다.
삼손 헬리콥터서 쏟아지는 앰프수트와의 전투 장면입니다. 나비족 아바타의 키가 3미터 정도라 그리 로봇이 커보이지 않을 정도 입니다. 전투는 액션이 시원스럽지 않고 조작시 약간씩 끊기는듯한 현상도 보입니다. 총으로 하는 전투도 기본3가지 기술을 많이 사용하게 되며, 전투가 기본이라기 보다는 부가적으로 들어간것처럼 유연한 조작감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에서 멋진 풍경들이 선명하게 보이며, 다이어호스를 타는것은 매우 재밌습니다. 점프와 두발 들기, 급정거와 활쏘기를 할수 있으며 뛸때의 그래픽도 괜찮은 편입니다.말의 방향이동은 아주 좋고 이 챕터는 슬라이딩으로 시점을 바꿀수 있습니다. 말을 탈때 더 다양한 말의 움직임이 정교하게 표현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계곡에 얽혀있는 식물 사이를 뛰어 넘고 기어가는 이동중에 높이나 거리를 보여주기 위해시각이 변화할때가 있는데 꼭 필요한 곳에서 보여주기 때문에 신선함이 있습니다.
나무들은 약 300미터 가량의 높이도 있기 때문에 굉장한 높이에서 내려가는 장면이 3번 정도나옵니다. 스쳐가는 배경의 높이 표현이 매우 좋았습니다.
스파르타 2의 마지막 챕터가 생각나는 부분입니다. 위 아래로 이동하면서 속도를 올리면서활공격을 펼칠수 있습니다. 전설의 드래곤인 토르쿠(Tortuqu)를 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싱겁게 끝나 버립니다.
이 장면의 이동할때 시점 변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옆으로 이동하는데 시점이 바뀌어 좀더 높이를 느낄수 있도록 바뀌면서 마치 카메라가 이동하는듯한 시점으로 멋진 풍경을 보여줬습니다.
아바타는 전투보다는 이동을 위한 퍼즐이 좀 더 강해 보이는 게임입니다. 전투는 시원스럽지 않지만, 말과 익룡을 타는 즐거움을 주었고, 특별히 판도라의 세계를 아이폰에서 너무나 훌륭하게 재현했습니다. 재현했다는 것은 영화 아바타 원작에서 보여준 세계와 흡사하지만 또 다르게 표현된 세계란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하고 싶습니다. 게임으로서만 보자면 재미는 [중]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전투와 전투기술, 전투시의 조작감에는 약간 실망감이 들었지만, 그래픽은 흠잡을 곳이 없이 멋진 게임이었습니다. 현재 0.99에 세일중이니 구입하셔도 좋을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