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와 노트 사무

아이폰 일기 애플에 기록된 나의 라이프 로그

iPhoneArt 2024. 1. 24. 19:31
300x250
일기 Journal

iOS 17.2에 추가된  일기는 애플의 아이폰, 워치에 기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애플 워치로 자는 동안 수면 단계까지 기록할 수 있는 요즘, 핸드폰과 웨어러블 기기가 수집하는 개인의 데이터 양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어디를 방문했는지, 운동 시간과 수면 시간, 일하는 시간과 집에 오는 시간, 좋아하는 노래를 언제 들었는지, 사진과 동영상은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 의료 데이터를 포함한 습관까지. 애플의 서버 어딘가에 내가 행동한 기록이 보존되어 있고, 그것을 꺼내 글로 기록하는 앱이 바로 '일기'다. 
Dayone이 좋은 일기 앱이지만  프리미엄 사용자만 오디오, 영상, 드로우, PDF스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구독료를 내야 한다. 목록 분류와 파일 첨부 기능까지 갖춘 기능이 많은 일기를 원할 때는 데이원을, ' 오늘 내가 뭐 했는지 적어 봐야지, 그런데 간단해야 해'  한다면 애플의 일기를 선택하면 될 것이다. 일기를 열고 한 번의 탭으로 가능하다. 

일기 앱을 열면
커다란 + 버튼으로 새로운 일기를 쓰고, 다 쓴 일기는 책갈피, 사진, 비디오, 녹음된 오디오, 음악과 팟캐스트, 활동, 성찰, 장소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시작은 간단한데 어떤 기능들이 추가될지 의문이다. 복잡해지지 않길 바란다.

OS 사진의 ' For You' 기능을 통해 지난 추억을 환기시키거나 오늘 찍은 사진으로 현재를 기록할 수 있다.
추천 항목으로 활동, 사진의 추억, 들은 노래, 동영상, 성찰까지 꽤 다양하게 제시한다. 하지만 이런 제안은 다 무시하고 텍스트만 써도 되고, 축적된 기록에 의한 '일종의 글쓰기 힌트'를 받아들여도 된다. 사실 이런 제안은 그동안 애플을 쓰면서 축적된 내 데이터 기반이라 더 자세하고 좋은 제안을 원하는 마음도 있다. 그렇게 되면 개인 정보를 분석한 제안이니 떨떠름해질 듯하다. 현시점에서는 그냥 기억력의 한계를 애플에 살짝 의지해 본다.

* 일기 쓰기 제안 끄기

개인정보 보호 및 사용데이터 - 일기 쓰기 제안에서 활동, 미디어, 연락처, 사진, 특별한 위치를 끌 수 있다. 

글 쓰기에서 제안을 열고  모멘트를 추가할 수 있다. 걷고 찍고 들은 기록이 세트로 추천되는 것이다. 

제시된 항목 중 선택해서 추가, 제외시킬 수 있다. 

글 없이 바로 추가해서 오늘 한 기록으로 남겨도 된다. 음악을 여기서도 재생할 수 있어서 들으면서  쓸 수 있다. 

지난 일기를 쓰고 싶다면 언제든지 제안 하나를 선택해 날짜를 변경하면 된다. 

원하는 특정 날짜나 사진의 날짜로 변경할 수 있어서 지난 일기 쓰기 쉽다. 

간단한 요약 영상
일기의 장점은 아이폰 내장 기능이 통합되어 한 곳에서 기록 보관함으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사용하면서 축적된 개인적인 데이터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보기, 듣기, 기록하기 편하다. 쓰기에 집중할 때 많은 기능은 필요하지 않다. 기본 기능을 바탕으로 유저가 배우지 않고도 사용법을 터득할 수 있다면, 그 안에서 글쓰기에 대한 집중도가 올라간다.  복잡해진 앱 사용법과 씨름하는 시간에 과녁의 중앙에 화살을 꽂는 것이다. 사진과 동영상은 핸드폰을 통해 쉽게 촬영되고 간편하게 공유된다. 일상에 녹아든 습관이 되어서 누구나 손에 든 기기로 현재를 저장할 수 있다. 기억의 한계를 넘어 수만 개의 모멘트가 만들어지고 보관된다. 제안 사항은 AI의 수준은 아니지만 언젠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서전도 쓸 수 있게 될 것이다. 그 시간은  벌써 와 있다. 이제 앱을 열면, 혹은 열지 않고도 '오늘의 **님의 일상을 적어볼까요?'라고 말하며 일기를 써줄 것이다. 물론 개인 정보 사용을 동의했다는 전제 하에. 시리가 이제 날 사만다로 불러도 된다는 날이 올 것 같다.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