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화려해진 그래픽과 탄탄해진 구성의 Infinity Blade II
무한의 검, 장인은 누구인가? 신들의 왕을 죽인 후의 사이러스 자신에 관한 궁금증을 이어가는 스토리, 인피니티 블레이드 2 Infinity Blade II.쎄이디를 만나 무한의 검을 잃게 되면서 펼쳐지는 두번째 이야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사이러스 (오우사르)가 무한의 검을 만든 장인을 찾는 이유는 결국 또 다른 물음표를 남깁니다.하지만 짧은 스토리와 함께 인피니티 블레이드 2는 게임 구성에 있어서 전작의 아쉬움을 충분히 해소시킵니다.Infinity Blade II는 영화의 멋진 카메라 웍을 보는듯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화면과 역광, 자연스럽게 쏟아지는 빛을 화면에 펼쳐 보입니다. 작은 기기안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디테일은 인피니티 블레이드를 따를 게임이 없습니다.
인피니티 블레이드1의 게임 구성이 그저 단순한고 짧은 반복이란 헛점이 있었다면 인피니티 블레이드2는 한손, 양손, 쌍수라는 무기의 종류에 따른 전투의 다양화, 무기사용자화, 적의 다양화 등 많은 아이템으로 재미 요소를 첨가했고, 반복에는 변화가 없지만 그 반복 안에서 지루해지지 않도록 4가지 길을 다채롭게 구성하고 있습니다.
무한의 검을 위한 무한 반복, 그리고 그 기점.
눈물의 감옥에 갖힌 장인, 그는 누구이며 사이러스와 어떤 관계의 인물인가? 인피니티 블레이드를 만든 이유는?
인피니티 블래이드2의 그래픽은 놀랍습니다. 재질을 이만큼 표현한 그래픽은 흔치 않습니다. 사운드도 그 역할이 얼마나 게임을 역동적으로 만들고 전투의 재미를 살리는지 알게 해줍니다.
아무래도 이 게임의 제작자들은 반지의 제왕이나 매트릭스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을듯 합니다. 성들은 반지의 제왕에서 등장했던 그 성들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부분이 많습니다. 주인공이 이동할때 보여주는 이동 장면은 영화처럼 꾸며져 헬리콥터에서 지상을 찍어 줌인하듯이 만들어졌습니다. 장대한 광경을 보여주듯이.
어둡거나 밝은 곳에서도 빛을 보여주겠다는 일념은 일관되어 보입니다. 멋진 장면을 연출해 스스로 이동하지 못해 답답해 하고 있을지 모르는 게이머의 관심을 다른쪽으로 이끌고, 중간 중간 보이는 아이템을 찾기에 여념이 없게 할것입니다. 하지만 환생을 거치며 이런 장면 들이 길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여전이 자유도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투시의 효과는 더 다양해지고, 폭발적인 액션 장면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이런 장면들은 실제 조작에 의한 것보다 게임이 보여줄 때가 더 많다는 것 또한 아쉬운 부분.
적들의 캐릭터는 강렬하고, 몇몇 유니크한 모습들도 있습니다. 캐릭터 구성과 다양성면에서 이번에는 훨씬더 성공적입니다. 대부분의 적이 두배 혹은 4-5 배의 크기로 위압감을 주며, 재질의 표현이 뛰어나 반짝이는 금속과 표피의 재질감은 어둠속에서도 드러납니다.
전투방법은 한손, 쌍수, 양손 무기가 등장하면서 보석을 이용한 아이템 사용자화, 마법으로 다양화 되었고, 전투시 세종류의 무기가 가진 특징이 따라 약간씩 다른 전투를 하게 됩니다. 세가지 무기 모두 속도와 전투법이 다르지만 [쳐내기와 헛점 반격]이라는 기본틀을 벗어나지 않으며, 가장 효과적인 전투 방법이기도 합니다.
분노의 일격은 매우 효과적이며, 마법을 이용하거나, 기절한 순간, 타격으로 많은 피해를 입힐수 있습니다. 쌍수 사용시 막기 대신 밑으로 숙이기, 양손 사용시 좌우 중앙 막기 콤보쇼크와 베기로 전투합니다.
상점에서는 각종 무기와 회복 물약, 아이템을 구매할수 있고, 야바위가 등장해 랜덤으로 아이템을 얻을수 있습니다. 역시 구매 항목.
장착아이템은 모두 숙련시키면서 포인트를 올릴수 있고, 보석을 이용해 취약한 부분을 매꿀수 있습니다. 보석에 따라 아이템 드랍 확률을 높이거나, 돈의 획득량 증가, 체력과 공격력, 방어력 등을 높일수 있고, 다양한 편입니다.
전투시의 화면은 몇몇 조작법에 국한되기 때문에 단순하기도 하지만, 일대일 전투시 공간을 이동할수 없기 때문에 거리와 기울기를 제외하면 항상, 거의, 같은 시점에서 보게 됩니다. 하지만 기울어진 화면이 그 단순함에 조금의 역동성을 더합니다.
이 원형 경기장에는 환생을 거치며 다시 방문했을 때 성의 변화를 볼수 있습니다. 자라는 나무, 그리고 열리는 또 하나의 문.
비슷하지만 달라 보이는 캐릭터들이 다른 무기를 가지고 같은 위치에서 랜덤으로 등장하는데 그들의 무기가 바뀌거나, 공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빨리 지루해 지지는 않습니다.
장인을 찾아가면서 4명의 감시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생각보다 강하지 않아서 게임이 쉽게 마무리 되는듯 보이지만...
감시자에게 가는 길에는 여러곳의 갈림길이 있습니다. 양쪽을 선택해 안가본 길로 가는 재미.
인피니티 블레이드의 그래픽이 주는 빛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빛에만 역점을 두고 멋지게 표현했습니다.
전작이 언리얼 엔진의 데모 버전에 그쳤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스마트폰에서 이정도의 그래픽이 가능하냐?는 말을 들을 만큼 그래픽, 액션의 다이나믹함과 파워에 있어서 찬사를 들을만한 게임이었습니다. 인피니티 블레이드2는 1의 단점들을 다양함과 아이템과, 무기의 종류 등 잔재미를 추가해극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동의 자유도에 있어서는 여전히 제약을 받습니다. 같은 위치에서, 반복되는 전투에 다양한 적들의 배치로 해결하고 있지만 그래도 답답하다는 느낌은 남습니다. 인피니티 블레이드2가 만든 또 하나의 게임 방법인 [정해진 위치로 이동시켜주는]방법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지만, 그 룰안에서, 게이머가 찾을 재미는 충분합니다.인피니티 블레이드 시리즈의 스토리는 아마도 게속해서, 나는 누군가? 또 여기는 어딘가? 라는 질문을 되풀이할듯 합니다.
*현재 1.0 버전 에서 캐릭터 슬롯 충돌에 의해 다른 iOS 기기에서 같은 저장상태의 게임을 불러오지 못할수도 있고, 1.0.1 업데이트로 저장된 캐릭터 슬롯의 데이터를 잃을수도 있습니다. 대단한 버그.
1.0.1의 업데이트 버그는 iOS 기기 여러대에서 플레이 할때 슬롯 충돌 현상인듯 합니다. 정확하지 않지만, 아이폰에서 플레이하고 아이패드에서 같은 슬롯을 열때 1.0.1 버전은 게임을 처음부터 실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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