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18.4의 새로운 기능, 한국어 지원 4월 출시

iOS 18.4에서 진화한 Siri: 개인 맥락과 화면 인식

 iOS 18.4에서는 시리가 더욱 강력한 개인 맞춤형 비서로 진화된다. 특히 ‘개인 맥락(Personal Context)’ 기능과 ‘화면 인식(Screen Awareness)’ 기능이 추가되면서 Siri가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이를 통해 사리는 단순한 음성 비서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행동과 환경을 분석하여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1. 개인 맥락(Personal Context):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는 시리

iOS 18.4의 Siri는 사용자의 일정, 습관, 선호도를 학습하여 더욱 개인화된 지원을 제공한다. 이전에는 사용자가 명확한 명령을 내려야만 시리가 반응했지만, 이제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해 능동적으로 적절한 도움을 제안할 수 있다.

- 에릭이 지난주에 나에게 보낸 파일들을 보여줘.
- 에릭이 아이스 스케이팅에 대해 언급한 이메일을 찾기
- 에릭이 나에게 추천한 책 검색
- 에릭이 나에게 보낸 레시피 검색
- 나의 여권 번호를 알려줘
위 내용은 애플이 제시한 시리의 예다. 이런 명령어에 대한 수행은 이메일이나, 메시지, 파일, 사진 앱의 데이터를 추적한 후 작업을 완료한다는 뜻이다. 

회의 일정 자동 정리
사용자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Zoom으로 화상회의를 한다고 가정하자. Siri는 몇 주간의 패턴을 분석한 뒤, 회의가 예정된 시간 5분 전에 자동으로 알림을 띄운다. 또한, 사용자가 “회의 준비해줘”라고 말하면, Siri는 캘린더를 확인해 회의 일정을 표시하고, Zoom 앱을 자동으로 실행하며, 회의 자료가 저장된 폴더를 열어주는 식으로 지원할 수 있다.
- 개인맥락을 기반으로 앱 실행,  파일 찾기와 이동을 연속적으로 실행한다. 

운동 루틴 맞춤 제안
사용자가 매일 저녁 7시쯤 산책 하는 습관이 있다면, 시리가 그 시간에 맞춰 운동할 시간과 날씨 정보를 알려주고 건강데이터(심박수나 걸음수)를 분석하고 운동 강도 조절도 할 수 있다. 

일상적인 메시지 제안
사용자가 매일 비슷한 시간에 메시지를 보낸다면 시리가 이를 학습하고 그 시간에 메시지 보낼 제안을 할 수 있다. 

2. 화면 인식(Screen Awareness): 사용자가 보는 것을 이해하는 Siri
iOS 18.4에서 Siri는 현재 사용자가 보고 있는 앱의 화면 내용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텍스트, 이미지, 링크, 파일 등 다양한 요소를 인식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메일에서 일정 추가
사용자가 이메일을 확인하다가 “금요일 오후 3시에 회의가 있다”라는 문장을 읽고 있다면, 시리가 이를 감지해 캘린더에 회의 일정 등록을 제안할 수 있다. 또 누군가 주소를 보냈을 경우 그 주소를 연락처에 추가하라고 시킬 수 있다. 사진 보내기도 가능하다.

사진 속 정보 인식
사용자가 사진 앱에서 여행 중 찍은 명소 사진을 보고 있을 때 시리가 해당 사진을 분석해 지리적 위치와 랜드마크 정보를 검색해준다. 에펠탑 사진을 보고 있다면 시리는 “이곳은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입니다. 1889년에 세워졌으며,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라는 설명을 제공할 수 있다.

3. 앱과의 연관성을 높인 비서 기능

- 한 앱에서 다른 앱으로 파일을 옮기기.
- 사진을 편집한 다음 누군가에게 보내는 것.
- 길을 얻고 동시에 누군가와 ETA를 공유
- 이메일 초안 보내기.

지도 앱과 연동
 특정 장소를 검색 후 가능 길을 물어보면 현재 화면에서 위치를 인식하고 경로를 검색해 준다. 예전처럼 명확한 지명이나 주소를 말하지 않아도 되므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이 기능은 애플 지도의 정보 때문에 한국에서 이용하기에는 능력 부족일 수 있다. 애플지도는 한국 지도에서 자동차 경로 외 대중교통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웹페이지에서 정보 저장
사파리에서 새로운 책 리뷰를 읽고 있는 사용자가 Siri에게 “이 책을 나중에 읽을 목록에 추가해줘”라고 요청하면, Siri는 현재 보고 있는 웹페이지를 분석해 책 제목을 추출하고, ‘읽을 책 목록’ 메모에 자동으로 추가한다.


4. 언어지원 확대
영어(인도), 영어(싱가포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한국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시리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익혀 맥락을 잇고, 화면 인식 기능이 앱과 연동하며 여러 개의 명령어를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사용자가 모두 수동으로 하던 알인데 자동화 기능이 일정 부분을 대체하는 것이다. 개인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다.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할 때 한 가지를 빼먹거나 순서가 엉키기도 한다. 일정을 훑어보고 조정해 줄 수 있는 기능에서 사진이나 파일을 보내는 것까지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이제 4월이면 가능할 듯하다. 한국어로.